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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01 너나 잘하세요.
  2. 2011.01.09 Dagan

너나 잘하세요.

2011. 7. 1. 03:04 from ==


비자때문에 이것저것 준비할것이 많아서 오늘은 하루종일(한 반나절)쯤은 바빴다.
집정리도해야하고, 이것저것 할일이 많아지는 것을 보니.
갈날이 많이 남지 않았구나.

잠이 안온다.

걱정이 쏟아지는 것인가.


-.
더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러브. aka 최고의 사랑이 끝이 났더라.
중간쯤에 너무 유치해지는 것같아서. 보는 것을 접고.
시티헌터로 채널을 고정해주었지만,
그곳에 나오는 우리의 구애정씨를 보면서.
아.어느 한켠에서의 나와 처지가 비슷한 우리의 비호감이미지 구애정씨를 보면서. 
그때의 나를 적용시켜본다. 풋.

그녀가 나를 싫어한다는 것쯤은 알고있었다.
뭐. 누군가로부터 지속적인 알수 없는 미움을 받다보면,
나도 그녀가 싫어지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그녀 주변의 나를 한두번쯤은 보았던 지인들도.
그녀의 덕(?)으로. 나에대한 굉장한 거부감이 있다는 것은.
제일 맘에들지않는 부분이다.
내가 굳이 그녀의 상상력이, 혹은 질투가.
혹은 알수없는 혼자만의 경쟁심이 부른 이 미움에대해서.
변명할 필요가 없지만,
그 이야기들이 퍼지고 퍼져서.
나도 모르는 괴물로서 내가 둔갑해있을때,
상처.
그녀의 지인으로부터.
최근 오해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듣게되자,
그때 받았던 설움들이. 갑자기 치고올라와서.눈물이 터질뻔했다.
하긴. 아직까지나는. 괴물이니까. 그들에겐.

당시. 그녀와 대화를 나누고.
몇번씩. 뒷통수를 맞을때마다.
그녀는 병들었음에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무슨 이슈든 간에.
그녀는 마음이 썩고 병들어서.
마음껏지어내고.퍼뜨리고.또 거짓웃음을 팔면서.
돌아서서는. 나를 끌어내리려고 안간힘을 쓰는 애처로운 인간이었으니까.

그녀가 병들었다고한다면.
나는 그녀가 했던 알수없는 짓들에 대해서는 이해할수 있음직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나를 천하의 몹쓸년으로 만들어버린 그녀를 용서하거나 totally 이해할 수는 없다.
당시에 인정한 것이지만.
나도 그녀가 싫다.
이유없이 나의 평판에 금을 내버리고.
소문을 만들고.
나를 가해자로.
저를 피해자로 만들어서.
거짓눈물 글썽이는 그녀가 가증스러운것은 사실이니까.
누군가를 탓할 사람이 필요했다면. 그것이 왜 하필 나여야 했는지도 모르겠다.

이곳을 떠나기로 했던 이유도.
너같은 것 없는 곳에서 살고 싶어서였는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너같은 것이 꼭 없어진다는 보장은없지만.
그래도. 이제. 너때문에 만들어진 내 비호감 이미지가, 바다건너 멀고먼 유럽땅까지오려면. 꽤 오래걸리지 않겠냐 이거다.
그곳에서 니 측근들 만나면.
이번엔 반드시. 기를쓰고. 해명하겠다. 구차해지더라도.
너의 거짓말. 너의 가면을 꼭 벗길 수 있는 증거들이, 증인들이. 이젠 나를 도와주지않겠니.
나도. 독고진씨랑 띵똥이랑. 다 있을거다. 이거지.
그래서 극뽁. 해내고야 말겠다.
아하.이런. 유치찬란해지고 있네. 퓨퓨


-.
아트 웍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삼년차다.
돌아보면 정말 험난했던것도같다.
슬픈일도, 좋았던일도 많았는데.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나를 몰라줄때가 가장 슬프다.
뭐 남들이 날 알아주길 바라면서 사는 것은 아니지만.
나 정말 이 일을 하려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어떤일들을 겪어왔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내 얘기를 할때가.
모르는 누군가에게 듣는 것보다 훨씬 속상하다.

물론, 나는 많은 돈을 벌지 못하고 있다.
고흐의 편지에서보면, 그는 늘, 테오에게 경제적인 어려움에 대해서 털어놓고 있다.
내가 아트웍을 하겠다고 했을때 분명 감안 안한 것도 아닌데,
그따위 경제.(?)적인 어려움때문에,
이일을 그만두겠단 생각은 안해봤다.
그리고 물론, 나는 고흐처럼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절대로 시련과 노력과 고충이 없는 삶은 아닌데.
혼자 고독히 싸워야하고,
또 모르는 대상들과도 싸워야하고.
한걸음씩 이런 자리에 오르는 것들이, 옳은가 옳지 않은가.
혹은 어떤 줏대를 세워야 하는지.
또 혹은 이런 삶을 무시당하지 않으려는 계획들.
갓.뎀. 계획. 그렇게도 M군과 싸워야했던.
그 죽일놈의 계획들로 나름 설계해야하고.
뒤쳐지지않아야하고,
그렇다고 너무 앞서서도 안되는.
어떠한 동료애나 어떠한 미래도 보장되지 않은 이런 삶이,
단지 내가 선택했다는 이유로.
그렇게 쉽지는 않은데 말이야.

자주 이야기하는 말이.
누구나 아티스트가 되는 일은 쉽다.이거다.
하지만 아트를 하지 않으니 문제라고.

누구나. 나처럼. 하고싶은일 하면서 사는 것은 어쩌면 쉬운일이다.
그러나. 나처럼. 누구말처럼, 운좋게. 좋은 흐름을 타고. 도움을 받고,
이것을 즐기면서 살아내는 사람이 많지는 않겠지.
하지만. 그 삶을 선택하는 것이 두려워서. 하지않고서는
나를 비난할수도.
나에대해 어떤 말도 논할수 없다.

니들이 선택하지 않았다고해서.
내가 니들을 비난하거나 쉽게 생각하거나 할 수없듯이.

알고 있다.
감사하고, 축복하고 살아야한다는 것을.
하지만, 천하태평으로 살지는 않는다.
내가 단지 아트웍을 하겠다고. 하는 것보다.
지난번에 나나가 이야기한것처럼.
나도 어느정도의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내가 이토록 외롭게 이 길을 걸어가는 이유가. 
그리고 꼭, 이런 외로운 길을 택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기때문.

-.
오늘 다간(다간이 었다가 다비로 바뀌어버린 것도 모르고)에게서 또 편지가 왔다.
사람과. 망고와. 차를 그려서 보냈다.
사람과. 망고와 차.
다간이에게서 받는 마지막 그림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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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an

2011. 1. 9. 15:49 from ++





토고에서 살고 있는 어제부로 내 딸이 되어준 다간이를 위해서라도 나 열심히 살겠다.
올해부터는 다간이가 학교에 다니면 좋겠다. 이제 겨우 다섯살 남짓되었지만, 유치원이라도 다녀야할텐데.
한달에 몇만원 안되는 돈으로 내가 너의 생계를 도와줄수있어서 고마워.
이름만큼 이쁘고 귀여운 다간이. 나중에 토고로 꼭 가겠어. 너를 만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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