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Eyelash'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3.03 mentioned at TEDx Vienna.
  2. 2010.10.26 일본사회와 내 작업의 연결고리
  3. 2010.09.14 레이시즘과 악플

mentioned at TEDx Vienna.

2011. 3. 3. 17:19 from ---



Sabine의 어시스턴트였던 Ricardo가 어제 메일을 보내왔다.
LED Eyelash가 TEDx Vienna에서 언급됐다고.
Ricardo랑은 Vagueterrain 인터뷰프로젝까지 인연이 닿았으니, 참 좋은 에디터라고 느껴짐. 하하.

Sabine의 책, Functional Aesthetics는 작년에 출간된 책으로 Fashionable Technology의 두번째 버전이라고 생각하면될듯.
작년 초반인가에 컨트리뷰션을 요청받았고,
Fashionable Technology를 익히 알고 있었던 때라서 영광으로, 흔쾌히 받아들였었다.

작년말쯤 발간되어 한권사려고했으나, 한국서 주문하려니 너무 비싼거같아서.
미국에 나가는 분에게 부탁했으나 아직 계획이 없다셔서 이번달에 미국으로 출장가는 형부에게 부탁할예정.
컨트리뷰터들에게 한권주려나 했는데,
출판사에서는 우리에게도 한권씩 팔려는 모냥.

어쨌든 나도 내 작품이 저 책 안에서 어떤 사진을 셀렉해서 실려있는지 못본상태였는데,
어렴풋이나마 볼수있어서 고마운 TEDx Vienna다.

사진은 꽤나 여러장을 보내주었었는데,
역시 진영언니가 모델을 해준 사진을 골랐네-.

Ars Electronica때도 작품집에 진영언니사진이 실렸는데,
아무래도 진영언니 사진이 제일 외국 에디터들에게 어필하는듯.

컨트리븃하는 책 한권이 올해 더 나오기로 되어있는데 아직 소식이없구나. 
6월쯤이라고 했으니 이번엔 어떤 사진을 쓸지 기대해봐야지.
컨트리븃해주고나면, 왠지 잡지나 신문 인터뷰보다 훨씬 기대하고 기다리게된다.
물론 해주고 나서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정도 기다려야 책이 나오기때문도 있거니와
책이기때문에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고나할까.

작품을 꾸준히 만들어야 계속 이런 기회도 생기고 할텐데 요즘같은때는 다른 일들이 많아서 작품에 신경을 못쓰니 왠지 반성이되는구나.. ㅠ.ㅠ



Functional Aesthetics_ 웹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






Posted by Imoos+ :

최근에.. 음 최근은 아니지만 몇주전에 요청받은 온라인 전시를 위해서 몇가지 인터뷰 질문을 소화해야하는데,
내가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이메일 인터뷰.
사실 나는 만나서 이야기하는 인터뷰가 더 좋다. 이야기를 하다보면 더 흥미로운 이야기로 인터렉션이 가능하고,
내생각을 전달하는것이 내 스피킹 뉘앙스이기 때문에 서면 인터뷰는 늘상 힘이겹다.
하지만 인터넷문화가 발달했으니 전화인터뷰나 화상인터뷰를 하자고 하기보다는 에디터들이나 큐레이터들은 메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것을 좋아하고, 나또한 서면으로 한번 정리하게되면 헛소리같은건 실수로라도 안하게되니까 더 깔끔하다고 생각하며 위로하게된다. 
but, 그러나, 하우에버, 서면인터뷰를 하다보면 결국 피하고싶은 어려운질문에서 항상 덮어버리게되고,
내일하자 내일해. 
내일다시 다큐멘트를 꺼내보면, 또 아아. 내일하자 내일해.를 외치고있다.
자, 이번 인터뷰에서 가장 골머리를 썩어서 내가 1주일이넘게 스트레스만 받고.
하기싫어권법을 날리게 된 인터뷰 질문은 바로 이것.

Your project has a strong connection with the japanese society. How was the reaction of the japanese audience to it?


하, 그렇다. 일본사회와 내 작업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멘트를 꺼내보면, 또 아아. 내일하자 내일해.를 외치고있다.

사실 이 질문에서 내가 가장 힘겨워하는 이유는,

이 질문을 첨 받아봤기때문.

혹시 내가 일본인인가 착각했나, 내 뒷조사도 안한게냐. 이 큐레이터야.라고 원망해보려고했는데,

슬쩍 물어봤다. 이 질문의 의도가 뭐니. 혹 내가 일본인이라고 미스언더스텐한거니 아님 니가 그렇게 스트롱리 빌리브하는거니.

돌아온대답은 역시나 후자. 


well... I lived in Japan for a while and I figure it out this obsession to have big eyes. This is also very noticeable also from the "mangas" and "animes" where the characters have extremely big eyes. Maybe that is an asian thing. Do you think so?

I also read many articles about plastic surgery to "open" the eyes a bit. Also in women magazines there are several make up techniques to enlargethe eyes. All of this I found in Japan. That is why i though your work is

connected with japanese culture. Also the LED eyelashes are very "kawai"(cute). I totally can imagine the cosplay wearing your work in Shibuya.

해석하자면 큐레이터본인이 경험해본 일본에서 만화와 에니메이션에서 보여지는 캐릭들의 눈이 굉장히 인상적이라는것. 그게 아시아에서 인기인가. 어떻게 생각하니. (나에게). 
그리고 눈을 크게뜨게하는 (크게만드는)수술에 대한 아티클을 읽었었고, 여성잡지들이 눈을 크게하는 메이크업 테크닉에 대한 기사를 다루는것도 보았다. 이 모든것들은 일본서 찾은것임. 그래서 내생각에 니 작품은 일본 컬쳐랑 연관이 있지않나했다. 
그리고 LED Eyelash는 매우 카와이하다는거. 시부야에서 그걸로 코스프레한걸 상상할수있다. 대충의 내용.

However, you can answer using the korean background. This was just an
observation i did looking at your work.

그렇지만 한국문화를 배경으로 대답줘도 상관없음. 그냥 이건 큐레이터 본인의 시점에서 내 작품을 관찰한 것임.

음.. 사실 이렇게이야기하면 일본에 대해서 생각 안해볼수없다.
하기싫어권법을 또 만용하기전에,
오늘은 생각을 정리하는 차원으로다가 글을써보기로한다.

내작품은 사실 일본을 생각하면서 시작된 것은 아니었는데. 
한국적인 입장을 물어본다면 이야기거리가 상당히 준비 되어있다. 
작품을 내고 제일 많이 받는 질문중 하나가 바로 한국적 plastic surgery obsession에 대한 이야기였으니까.
하지만 일본의 경우, 사실 나는 시부야에 한번도 가본적없는 1인으로써, 어떤지 모르겠지만(그래도 오사카와 히로시마를 방문한적은 있단거.. 흑흑), 내가 경험한 일본 문화, such 영화나 만화 그리고 잡지나 TV쇼 등의 미디어 매체를 통하고 혹은 일본인 친구들로부터 경험한 문화에서는 당신 생각이 맞는지도모르겠다.
하긴, 
유투브링크에서 많은 댓글들을 보면서 반응을 살펴본적이 있는데 대부분사람들이 내가 일본인인줄알더라.
아마도 당신처럼 내작품을 일본문화의 특성이랑 연관지어 생각하거나, 혹은 bgm으로 쓰인 음악이 일본 에니메이션의 ost중 하나여서 더 그렇게 오해들 하는듯하다.

어린시절에 한창 일본 에니메이션, 캔디나 드레곤볼, 피구왕통키, 은하철도 구구구, 포켓몬스터등등에서 주인공들은 항상 커다래서 얼굴의 1/3은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었으니까. 또한 우습게도 예쁜애들은 절대 갈색머리가 아니라는거. 꼭 블론디 아니면 심지어 빨간머리. 어쩌면 만화영화에서도 보여지는 주인공들의 외형적 아이덴티티조차 서구적 미의 기준에 맞춰져 그려졌던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일본만화에서 보여지는 카와이한 큰 눈을 가진 주인공들은 지금의 일본사회의 모델과 배우들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는것도 같다. 같은 아시아권에 있어도 선호하는 얼굴 스타일은 살짝씩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일본의 경우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기같은 얼굴이 인기가 있고, 한국은 좀더 도회적이거나 혹은 순수해보이거나 깨끗한 이미지를 가진 얼굴이 인기가 있는 것같다. 개인적으로. 
음. 생각해보니 그동안 누군가 이런 질문을 한국사회를 배경으로 이야기해보라고 질문했을때,  성형에대한 어떤 집착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수많은 코스메틱 광고에 등장하는 예쁜 배우, 모델들이 지속적으로 우리네 눈을 그들이 우리가 원하는 모습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를 은근히 expose되지 않았냐라고 이야기했었다.
어쩌면 그것이 그들회사의 마케팅 전략일수도. 우리가 어딜가도 제일 많이 볼수 있는 것은 코스메틱 광고일테니까. 버스 정류장, 지하철안팎, 도보.. 생각해보면 정말로 자연스럽게 우리가 정거하는 어떤 spot에는 항상 광고판이 있고, 
그곳에서 볼수 있는 가장 많은 씬은 바로 화장품을 광고하는 예쁜 언니들이 있다는거다. 완벽한 스킨과 얼굴을 자랑하면서. 내 작품 urban graffiti는 이런 생각을 background로 하여 만들어진 작품임.

anyway, 다시생각해보니 그것이 머리가 크기시작한 시점에서 부터일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세네살무렵부터 보기시작한 만화영화에서부터일지도. 
어릴때 캔디가 빨간 리본을 매고 예쁜 공주 블라우스를 입은것을 보면, 나도 저렇게 저렇게할래 하였지 않았나, 큰눈을 껌뻑이며 귀여운 모습으로 사랑을 받는 모습을 볼때면 나도 그렇게 되고싶다고 자연스럽게 감정 이입이 되곤 하지않았나. 
아마도 미국에서의 바비인형을 바라보는 소녀들과 같은 마음이었겠지. 
그러니,그게 단지 asian thing ?이라고 반문할 수는 없는 일같은데. 
plastic surgery issue는 결코 단순 아시아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니니까. 전세계 모든 여성들이 나는 매혹적인 눈을 가지려고 매우 집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모델뽑는 쇼를 진행하는 타이라도 항상 강조하지않나. ㅎㅎ 눈으로 웃는 연습을 하시라고. 
그만큼 여성에게 눈은 중요하다. 표정을 결정짓고 인상을 결정짓는 큰 부분이니까. 
부위가 크다고 아름다운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작은눈이 굉장히 매력적일수는 있지만, 아름다움으로 칭송받지는 않으니까. 

일본대중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솔직히 아직은 크게 인터렉션이 없었다. 
일본에서 한번도 전시를 하지 못했고, 일본에서 얼마나 알려졌는지도 알수가없다.
작품을 사겠다고 문의가 많이 오긴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문의는 아시아권이 아닌, 서구권에서 왔다는것또한 흥미로운 부분이 아닐수없다. 하지만 시부야 거리에서 코스프레 퍼포먼스를 한다면,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는 거리에서, 파티에서 착용한 적이 있었는데 꽤나 적극적인 관심을 받았었고, 유럽에서도 그랬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직접가져가서 보는것도 좋은 방법일듯.


이 주제에 대해서 2005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생각해와서 그런지, 사실 집중해서 쓸라고 치면 굉장히 할말은 많다.
굉장히 대중적인 주제였기때문에 나는 관찰자의 입장에서 항상 중립적인 이야기를 고수해왔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plastic sugery에대해서 어떠한 반발이나 반대의사도 없고, 그렇다고 적극 대찬성도 아니기때문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작가로서, 이 주제에 흥미를 느끼고, 접근하기 시작하고, 결국 파고들게 되었을때,
재미있지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싶었다.
plastic surgery는 단순 예뻐지려고하는 어떠한 행위라기보다, 
사회적인 배경, 사람들의 감성, 마케팅의 전략, 무심히 지나치는 이런 것들에 대해서말이다.

쓰다보니 굉장히 진지해졌군.;;;;
대충생각만 정리하려고했는데,
이제 정리해서 영작해서 넘기면 되는건가.
헉.
막히는 질문하나 더있군. 
하지만 눈이 감기는 관계로 몇시간 눈이라도 붙여봐야겠다. 
이건 내일하기로하자.푸후후후후.
결국 내일로 미루게되는구나. 하지만 인생 뭐 있나.
무심하게 시크해버리면 된다.
인생을 대하는 나의 모토를 되새기며, 
어제 1
0K
마라톤 다뛰고도 한시간 줄서서 프린팅한 풋프린트 다시한번 흐뭇하게 보아주며 이만 총총.
시크하기엔 몸이 후덜덜하네 아직도. 
휴식만이 회복할길이다. 츄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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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시즘과 악플

2010. 9. 14. 16:43 from ---



사실 레이시즘에 크게 의견이 있는건 아니었지만,
요즘들어부쩍 관심이 늘고있음.
LED Eyelash가 관심을 받기시작하면서 유투브에서 엄청나게 욕도 먹어보고, 칭찬도 들어봤지만
욕이란게 대부분 내가 일본인인줄알고 왓더f*** 재패니즈 BF라고 욕을 제일 많이 듣는듯.
뭐 아우디 LED 라이트 카피한거냐는 악플도 군데군데있지만, 그건 아우디에게 내가 묻고싶은말이라고 해두자.
첨에는 악플이란 이런것이구나 두려움과 무서움에 떨었지만,
이제는 또 그 악플들 챙겨보게된다.
뭔생각들을 그렇게하는건가싶어서 말이지. 
서로 옹호도하고 비난도하고 자기들끼리 싸우는것보면 아이디어에 많이 도움도 되고.. 그런것도 같고.

사회적인 이슈들을 내 작품으로 끌어들인다는건, 관찰자의 입장에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것같다.
작가들이 대체 왜 닳고 닳은 주제들을 아직도 목소리내나하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는데,
사실 닳고 닳지않았고, 그것들은 아직 현실속에 존재한다는것.
실제로 성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기시작했을때는 이런것까지 생각안했는데.
사람들이 굳이 나에게 이것저것 소스들을 던져주니 감사하는 마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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