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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포도알과 7가지 소원

2017. 3. 31. 00:56 from ++

새해가 되는 것이 기쁘지않아. 새로운 무언가를 바라는 사람들이 부러울뿐이야. 그들은 그래도 바라는 것이 있으니까. 

2017년을 맞이하기 직전에 나는 말했다.

불과 3개월전인데 먼 옛날처럼 느껴진다. 


2017년이 밝을때 7개의 포도알을 먹으면서 7가지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친구의 말에.

꼭꼭 한알씩 7알을 삼키며 눈을 감아 빌었다.

미신이면 어떤가, 그저 소원이 있다는게 중요한데.

나는 가족들의 평안과 건강을 빌었다.

뭐 식상하지만 바라는 것이 그것뿐이니까.


그래도 한두가지는 나를 위해 빌어봐야지. 

나는 이기심을 부려본다.

다시 용기내게 해주세요.

나는 잽싸게 기도했다. 



생각해보면 

성서말씀중에 아마도 사람들에 제일 기대는 말씀이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것이다. 구하여라 그러면 얻을것이다" 이 아닐까.

하여 나는 많이도 두드렸다. 구하였다. 엎드려서 빌었다.

요즘은 이 말씀에 약간의 덧붙임이 있다면 좀 더 좋았겠다 생각해본다.

"끊임없이 두드려라, 그러면 하나정도는 열릴것이다. 끊임없이 구하여라, 그러면 한둘쯤은 얻을것이다" 라고. 

비록 이것이 인생의 진리라 할지라도 말이다.

그래도 어쨌든 싫다 힘들다 하면서도 나는 구하였다. 할수있는게 그것밖에 없어서.

그렇지만 대부분의 나의 구함은 어떻게 하게 해달라기보다. 용기를 달라고 구하였다. 



그런데 정말로 올해 의심되리만치 좋은 기회들이 이상하게도 열린다.

그동안 울었던것들 보상 받으라고.

신께서 옛다, 그간 많이도 울었다, 수고했다. 하며 던져주는 것인지.

아니면 포도알의 요정이 정말 기도를 들은것인지. 

나는 새롭게 시작되는 기회와 일들에 기대에 차있다.

무섭기고 두렵지만 앞으로 나아가기로 한다. 

용기내서 씩씩하게. 

나는 계속 구해야한다. 이 용기 잃지않게. 계속 힘을 내게.


뻔하고 식상하지만 어둠끝에 빛이 있고.

불과 몇달전의 나는 행복하다 웃어본게 기억이 잘 안나는 지경이었지만.

빛의 서막을 받아 행복하여 요즘은 종종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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